일상(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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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도 여행 - 매미성 / 외도 / 몽돌해수욕장 / 바람의 언덕
10월이 시작 되는 날, 거제도 여행을 갔다. 거제도 거제도 많이는 들어봤지만 한번도 가보지 못해서 솔직히 어디에 위치하는지도 모르는 섬이었다. 우선 가덕도에서 거가대교를 통해서 건너갔는데 해저터널은 처음이라 신기했다. 역시 인간들이란 대단해. 다리를 건너가면 주변에 여러 컨테이너가 쌓인 항구들을 볼 수 있었는데, 역시 한때 수출 주도 성장이 크게 이루어졌던 우리나라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요즘은 수출이 예전만큼 좋지않다던데 그래도 큰 크레인들과 적재된 컨테이너들은 무언가 모르게 멋져보였다. 거제도의 아주 신기한 스팟 중 하나인 매미성이다. 태풍 '매미' 때의 근 피해로 성 주인분께서 축조하신 돌성인데, 신기하게도 우리가 갔을 때도 두건을 둘러쓰시고 계속 작업중이셨다. 관광객들이 얼마나 말을 걸었는지 ..
2022.10.02 -
경주여행 - 감포읍 / 석굴암 / 황리단길 / 월정교
푹푹찌는 여름, 가족과 함께 경주 드라이브를 갔다. 경주는 이전부터 항상 좋아하던 도시다 그 이유는 구시대와 신시대의 적절한 조화와 더불어 밤이 되면 아름다운 조명들이 도시를 밝히고 있으며 높은 빌딩들보다는 낮고 아름다운 건물들이 많이 보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내가 태어난 산부인과도 경주에 있기도해서 뭔가 올때마다 좋은 추억만 남기고 가는 듯 하다. 우선, 감포읍 바닷가부터 들렀다. 엄마가 전에 가본 곳이라고 하는데 바다를 바로 앞에서 전망할 수 있는 카페였다. 카페 이름은 '히든씨' 이고, 역시 사람이 많았다. 그래도 주문할때 크게 웨이팅하지는 않았다. 여기서 커피한잔을 먹고, 감포 바닷가를 따라 더 드라이브를 했다. 방파제 낚시를 하시는 분들이 엄청 많았다. 고기도 엄청 잘 잡히는듯하고. 주변 등대까..
2022.08.11 -
가사가 눈에 보이기 시작할 때
음악에 대해 전문적 지식에 기초하지 않는 필자의 글은 스스로 소개하는 것과 같이 혼자 떠드는 잡담글에 불과하니 읽고 흘려봐주었음 좋겠다. 여느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평소 음악을 즐겨듣는 나는 언제부턴가 들을 플레이리스트에 넣을 곡을 선정하는 내 자신이 노래의 멜로디가 아닌 가사에 초점을 두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유튜브 뮤직을 틀어놓고 블로그에 글을 쓰거나, 코딩을 하거나, 혹은 공부를 할 때 지나가는 모르는 곡들 중에서 멜로디가 꽂히는 노래가 있는데. 그런 노래들은 항상 가사를 찾아보고, 무슨 의미인지 파악하는 편이다. 그리고 그 중 멜로디는 괜찮았지만 가사가 분위기(멜로디와 보컬의 음색?)에 맞지 않거나 공감하기 힘든 경우에는 잘 찾아듣지 않는 듯하다. 반대로 노래의 분위기와 잘 맞아떨어지는 가사거나 ..
2022.08.06 -
내일로 기차여행 7일차 - 집으로
내일로 7일권을 끊고, 계절학기가 끝난 직후부터 아주 숨가쁘게 여행해왔다. 가고싶었던 월간 윤종신 뜬금 라이브 촬영 식당도 가봤고, 어릴 적 부터 궁금했던 순천만도 구경했다. 이제는 집으로 가야할 시간. 아침에 일어나서 샤워를 때리고 쏘카를 타고 수제 햄버거 집에 갔다. 강릉에 되게 유명한 수제햄버거 집이라고 친구가 가보자 제안했는데 딱 봐도 유명해보이는 식당처럼 되어있었다.(인테리어나 뭐시기가 잘되있다 거시기하다잉~? 그런뜻) 강릉의 초당버거. 수제 햄버거집으로 유명해 평소 웨이팅이 길다길래 우리는 일나자마자 거의 10시 반? 11시 쯤 도착했다. 주방과의 경계가 뚜렷하지 않아 버거를 만드는 과정을 지켜볼 수 있고 확 트여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을 수 있었다. 아쉬운 점은 바닥이 좀 많이 미끄럽다는 점?..
2022.07.30 -
내일로 기차여행 - 5일차 서울
인천에서의 힘든날을 보내고,, 5일차 행선지는 서울이었다. 이제까지 온 길을 돌아보면 대략 아래와 같다. 거의 한반도 호랑이 하반신을 가장자리로만 쑥 훑은것 같다. 흐헷 한바퀴 돌라면 다음 날은 오른쪽으로 가야겄지라잉~~~~~~~~? 값싼 호텔에서 일어나서 친구는 먼저 학교에서 신청하는 프로그램이 있어 PC에 먼저 갔다. 나는 그동안 씻고 어제 더러워진 옷을 빨았지만 살짝 덜 말라서 고걸 헤어드라이기 잉~ 하고 말리고 출발했다. 그리고 만나서 그 뭐냐, 그 시발 뭐더라 그 도시락집.. 아 한솥 그래 한솥에 가서 아침을 간단하게 해결했다. 그리고 바로 옆 역에서 지하철을 타기위해 이동했다. 우리는 인천역에서 서울로 가는 기차에 몸을 올렸다. 십상남자답게 이번에도 역 사진따위는 찍지않았다. 서울에 도착한 우..
2022.07.28 -
내일로 기차여행 - 4일차 인천(+ 대부도)
전주에서 쥰내힘든날을 보내고, 뭐 안힘든날이 없었지만. 우리는 다음날 행선지로 인천을 선택했다. 실은 그 전에 보령머드축제를 가려고 했었지만 친구의 지병으로인해 감염위험이 있어 다음을 기약했다. 인천은 살면서 한번도 안 가본곳이라서 기대가 많았던 여행이었다. 우선 우리는 광명역으로 가서, 버스를 탄 후 숙소 근처에서 쏘카를 빌렸다. 쏘카는 귀엽고 재밌었다. 화장실에 들어간 친구를 기다리는, 광명역에서 찍은 사진이다. 광명역이 며칠전 폭우로 인해 침수되어서 그런지 곳곳에 침수흔적이 있었는데, 이런 큰 역이 잠긴다고? 라는 생각이 들만큼 비가 많이왔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다. 인천도 상당한 예산의 도시라는 느낌이 들었다. 도시 자체가 좀 시원시원하달까. 우린 버스를 타고 쏘카를 빌려 대부도로 바로 가지 않..
2022.0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