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잡담(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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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북 프로 M1 -> M4 기변 후기
약 20일 전, 필자는 잘 쓰고있던 맥북 프로 M1의 화면에 이물질이 신경쓰였었다. '스테인게이트'라고 불리는 맥북의 고질적인 문제였는데, 실은 그런거 생각 많이 안하고 살아서 그냥 덮고 살았었다. 어차피 모든 전자기기는 수명이 있고 수명동안 잘 쓰면 버리면 된다는 주의였기에. 근데 기업 현장실습을 나가 활동하며 동기분들 컴상태를 보니 내 맥북이 속만 멀쩡하지 겉은 거의 쓰레기 상태라는걸 깨달아서 좀 지워야겠다 고민했다. 그래서 물티슈와 알콜솜이 제격이라고 하시길래 나도 벅벅 닦았는데 이게 무슨일인가, 화면은 아주 쌈봉해졌으나 화면안에 조금 들어갔는지 약간 노이즈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좀 쎄게 닦긴 했는데 이렇게 노이즈를 발생시키는 맥북을 보니 한심했다. 이래서 노트북은 좀 맞으면서 자라야한다. 안그래도..
2025.01.28 -
20대 중반을 스쳐가는 지금
지난 해 9월 ~ 올해 8월 중순 까지 모종의 이유로 계속 살아왔던 대구를 떠나 서울에서 살았었다.그 사이 많은 재미있는 스토리와 경험을 했던 나는 이제는 다시 대구로 오게 되었다. 졸업까지 남은 1년 ~ 1년 반의 시간을 이곳에서 보내야 하기 때문이다. 그덕에 지난 해 만나게 된 여자친구와는 장거리 연애가 되어버렸고 우리는 그 동안의 기간동안 서로의 미래를 위해 열심히 의지하고 힘내기로 다짐했다. 삼촌 집에 적을 두고 등하교를 해야하기에 누나가 원래 들어갔었던 방을 정리하고 새 침대와 데스크를 셋업하고 나만의 공간으로 만들었다. 그래서인가 기존에 이 집에 들를때 마다 보았던 방과는 조금 다른 분위기가 되었다. 그래서 기분이 좋은 시작이다.사랑하는 애인과 떨어질 땐 많이 슬펐지만, 그래도 한 달에 한 번..
2024.08.21 -
겨울을 맞아
2023년 12월 말의 내 모습을 돌아보며 현재 생각들을 디지털화 시켜보고 싶어 노트북을 키게 되었다. 난 무엇을 하고 있고 인생 어느부분을 살아나가고 있는지. 어떤 용감한 결정을 했고 어떤 책임을 하고 있는지. 어떤 사람을 만나 어떤 추억을 만들어 가는지 따위의 생각들이 연말의 내 머릿속을 가벼우면서도 시리게 스쳐지나간다. 난 4개월 전 부터 타지에 와 아름다운 시간들을 많이 만들었다. 꼭 와인잔과 장미꽃이 없어도 낭만을 챙길 수 있었던 나날들. 이후에도 계속 만들어 갈 것이다. 그와 동시에 필자는 최근 스스로에 대한 생각에 많이 잠긴 듯 하다. 그러한 생각을 털어내고 출근길 모서리로 대충 쌓여진 더럽혀진 눈뭉치들과 차가우리라 느껴질 만큼 푸른 창공이 담긴 일상에 집중하기 위해서 잡담을 배설한다. 이영..
2023.12.21 -
안정지향과 위험지향의 교집합을 고민하자
12시간 후 계절학기 중간고사를 앞두고 여유부리며 쓰는 가벼운 글이다, 🥳 평소, 이런저런 생각을 많이하는 필자는 어릴 적부터 나만의 인생법칙을 하나 씩 정립해온 것 같다. 중학생때부터 그랬던가, 쨌든 이러한 나만의 생각들 때문에 블로그는 글을 쓰곤 했는데 뭐 훗날 되돌아보면 좋을 것 같기도하고 몇 살 더 먹으면 보이는 멍청한생각들도 있으니 재미로 생각정리겸 글을 끄적여본다. 필자는 중학생때 부터 리스크있는 삶을 선망해왔다. 일종의 홍대병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는데 뭐 크게 다르진 않다고 본다(홍대는 두 번 밖에 안가봤다). 중학생때는 유명인들의 전기를 많이 읽었고 그 과정에서 한번 사는 인생을 조금은 재밌게 사는 방법이 무엇일까를 꽤나 깊이 고민했다. 그래서 난 항상 고민이 많았다. 추상적인 생각들 부터..
2023.01.02 -
가사가 눈에 보이기 시작할 때
음악에 대해 전문적 지식에 기초하지 않는 필자의 글은 스스로 소개하는 것과 같이 혼자 떠드는 잡담글에 불과하니 읽고 흘려봐주었음 좋겠다. 여느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평소 음악을 즐겨듣는 나는 언제부턴가 들을 플레이리스트에 넣을 곡을 선정하는 내 자신이 노래의 멜로디가 아닌 가사에 초점을 두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유튜브 뮤직을 틀어놓고 블로그에 글을 쓰거나, 코딩을 하거나, 혹은 공부를 할 때 지나가는 모르는 곡들 중에서 멜로디가 꽂히는 노래가 있는데. 그런 노래들은 항상 가사를 찾아보고, 무슨 의미인지 파악하는 편이다. 그리고 그 중 멜로디는 괜찮았지만 가사가 분위기(멜로디와 보컬의 음색?)에 맞지 않거나 공감하기 힘든 경우에는 잘 찾아듣지 않는 듯하다. 반대로 노래의 분위기와 잘 맞아떨어지는 가사거나 ..
2022.08.06 -
블로그에 대한 고찰 - 인척하는 진짜 쓸데없는 소리
팀 버너스리가 월드 와이드 웹(WWW)을 개발하고 나서, 개인용 컴퓨터를 기반으로 발전하게 된 여러 소통방식은 현재 까지도 발전되고 있다. 요새는 필자는 하지 않지만 틱톡같은 플랫폼을 통해 영상으로 자신을 소개하거나 나타내고 이야기하는 소통방식 또한 널리 사용되고 있다. 그런 것들과 비교해보면 블로그 처럼 개인이 글을 쓸 수 있는 블로그는 지금 상황에서 조금 밋밋한 소통방식이긴 하지만 그래서 필자는 블로그 활동을 하려고 마음먹은 것 같다. 애초에 현재까지 쓴 글이 20개도 안되는 작은 블로그지만 그냥 내 일기장 삼아서 이야기 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것, 꼭 하루를 정리하기 위해서 볼펜과 종이를 구비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글을 쓰면서 재밌어보이려고 쓸데없는 표현과 욕설을 사용하지만 이는 ..
2022.0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