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잡담(13)
- 
                
                  
                  삶을 살아갈 이유와 삶을 포기할 권리
어릴 적 누워 천장을 보며 인간이란 무엇이고, 인간이 소멸하면 어느 곳으로 가는지 혹은 어떻게 되는지를 상상했었다. 다들 비슷한 생각을 했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삶의 시간은 흘러가는데, 난 어디쯤에 있는지, 그리고 이 끝은 어디인지를 상상 하지 않을 수가 없다. 한번 심하게 아픈 병에 걸릴때도 이러한 생각이 든다. 나는 왜 살아있어 이러한 고통을 받는지, 만약 이게 지속된다면 삶을 포기하는게 차라리 낫겠다 싶은 생각. 인간의 생사를 고민하다보면 어느 곳이 더 좋은지를 생각하게 되는데 아플때 죽는게 차라리 좋겠다 싶은 생각이 드는건 평소 사는게 더 낫겠다는 생각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어릴 적 부터 난 무한 긍정의 삶의 태도를 가졌었다. 항상 웃었고 재밌게 살려 노력했다. 난 뭐든 될 수 있을 것 같았고..
2025.10.31 - 
                
                  
                  대학교 졸업을 앞두고, 카카오테크캠퍼스를 하차하고 SSAFY 14기에 지원하다(지원, 역량평가, 면접, 결과)
컴퓨터 학부 복수전공을 시작하며, 처음에는 서비스의 용도 측면에서만 소프트웨어를 고민했던 것 같았는데. 어느새 이런 저런 시간을 겪고 나니 졸업이 다가왔고 성능과 설계 측면의 고민이 많아지는 듯 하다. 그리고 ~~~ 을 해봤고, ~~~ 도 할줄 알아요 ! 라고 말하던 입버릇이 보수적으로 변한 것은 많은 능력있는 사람들을 만나면서 부터였다. 이젠 그렇게 말하면 안된다,, 그래서 시작하게 된 카카오테크캠퍼스 부트캠프. 1단계를 수료하면서 Java, Spring 기초를 공부하는 시간이 있었다. 마지막 학기를 함께 했던 카카오테크캠퍼스는 조금 늦은 감이 있었지만 Spring 프로젝트를 했어도 기초가 부족한 내게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시험기간에 수업 듣느라 꽤나 고생스러운 때도 있었지만 좋은 커리큘럼, 좋은 매니..
2025.06.26 - 
                
                  
                  맥북 프로 M1 -> M4 기변 후기
약 20일 전, 필자는 잘 쓰고있던 맥북 프로 M1의 화면에 이물질이 신경쓰였었다. '스테인게이트'라고 불리는 맥북의 고질적인 문제였는데, 실은 그런거 생각 많이 안하고 살아서 그냥 덮고 살았었다. 어차피 모든 전자기기는 수명이 있고 수명동안 잘 쓰면 버리면 된다는 주의였기에. 근데 기업 현장실습을 나가 활동하며 동기분들 컴상태를 보니 내 맥북이 속만 멀쩡하지 겉은 거의 쓰레기 상태라는걸 깨달아서 좀 지워야겠다 고민했다. 그래서 물티슈와 알콜솜이 제격이라고 하시길래 나도 벅벅 닦았는데 이게 무슨일인가, 화면은 아주 쌈봉해졌으나 화면안에 조금 들어갔는지 약간 노이즈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좀 쎄게 닦긴 했는데 이렇게 노이즈를 발생시키는 맥북을 보니 한심했다. 이래서 노트북은 좀 맞으면서 자라야한다. 안그래도..
2025.01.28 - 
                
                  
                  20대 중반을 스쳐가는 지금
지난 해 9월 ~ 올해 8월 중순 까지 모종의 이유로 계속 살아왔던 대구를 떠나 서울에서 살았었다.그 사이 많은 재미있는 스토리와 경험을 했던 나는 이제는 다시 대구로 오게 되었다. 졸업까지 남은 1년 ~ 1년 반의 시간을 이곳에서 보내야 하기 때문이다. 그덕에 지난 해 만나게 된 여자친구와는 장거리 연애가 되어버렸고 우리는 그 동안의 기간동안 서로의 미래를 위해 열심히 의지하고 힘내기로 다짐했다. 삼촌 집에 적을 두고 등하교를 해야하기에 누나가 원래 들어갔었던 방을 정리하고 새 침대와 데스크를 셋업하고 나만의 공간으로 만들었다. 그래서인가 기존에 이 집에 들를때 마다 보았던 방과는 조금 다른 분위기가 되었다. 그래서 기분이 좋은 시작이다.사랑하는 애인과 떨어질 땐 많이 슬펐지만, 그래도 한 달에 한 번..
2024.08.21 - 
                
                  
                  겨울을 맞아
2023년 12월 말의 내 모습을 돌아보며 현재 생각들을 디지털화 시켜보고 싶어 노트북을 키게 되었다. 난 무엇을 하고 있고 인생 어느부분을 살아나가고 있는지. 어떤 용감한 결정을 했고 어떤 책임을 하고 있는지. 어떤 사람을 만나 어떤 추억을 만들어 가는지 따위의 생각들이 연말의 내 머릿속을 가벼우면서도 시리게 스쳐지나간다. 난 4개월 전 부터 타지에 와 아름다운 시간들을 많이 만들었다. 꼭 와인잔과 장미꽃이 없어도 낭만을 챙길 수 있었던 나날들. 이후에도 계속 만들어 갈 것이다. 그와 동시에 필자는 최근 스스로에 대한 생각에 많이 잠긴 듯 하다. 그러한 생각을 털어내고 출근길 모서리로 대충 쌓여진 더럽혀진 눈뭉치들과 차가우리라 느껴질 만큼 푸른 창공이 담긴 일상에 집중하기 위해서 잡담을 배설한다. 이영..
2023.12.21 - 
                
                  
                  안정지향과 위험지향의 교집합을 고민하자
12시간 후 계절학기 중간고사를 앞두고 여유부리며 쓰는 가벼운 글이다, 🥳 평소, 이런저런 생각을 많이하는 필자는 어릴 적부터 나만의 인생법칙을 하나 씩 정립해온 것 같다. 중학생때부터 그랬던가, 쨌든 이러한 나만의 생각들 때문에 블로그는 글을 쓰곤 했는데 뭐 훗날 되돌아보면 좋을 것 같기도하고 몇 살 더 먹으면 보이는 멍청한생각들도 있으니 재미로 생각정리겸 글을 끄적여본다. 필자는 중학생때 부터 리스크있는 삶을 선망해왔다. 일종의 홍대병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는데 뭐 크게 다르진 않다고 본다(홍대는 두 번 밖에 안가봤다). 중학생때는 유명인들의 전기를 많이 읽었고 그 과정에서 한번 사는 인생을 조금은 재밌게 사는 방법이 무엇일까를 꽤나 깊이 고민했다. 그래서 난 항상 고민이 많았다. 추상적인 생각들 부터..
2023.0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