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2. 7. 22:41ㆍ일상/여행
계절학기를 으윽으으윽! 하면서 마친 나는, 잠깐 플러터를 공부했다. 계절학기가 끝나니 바로 설 연휴였어서 사촌동생과 놀아주느라 그때는 플러터공부를 놓았던 것 같다. 사촌 동생들은 머리가 꽤나 굵어져서 이젠 몸싸움을 하지 않지만 어린이집 현역 조카가 있어 그 친구와 놀아주느라 애먹었다.
설 연휴를 쉬고나서, 장장 5개월 정도 전부터 기대해왔던 일본 여행이 찾아왔다. 짱친과 함께 간 9박 10일의 해외여행은 너무나 설레는 일이었다.
1월 25일 대구공항에서 출발했는데,, 행복한 여행이 될 것이라 생각했던 우리의 오산이 시작되었다. 물론 행복했지만 몸이 좆돼게 힘들었기 때문.
대구공항에서 예약한 티켓을 발급받고 체크인을 한 후, 점심을 햄버거로 간단히 해결하고 비행기에 올랐다. 근데 티웨이항공 아무리 저가항공이라도 너무한거 아니냐,, 거의 2시간 뒤로 연기돼서 겨우겨우 도착했고 일본 도착하니까 저녁이었다.
도쿄 나리타 공항에 도착한 우리, 비행하면서 해프닝이 있었는데 바로 시봉방 내 줫같은 갤럭시S20 울트라가 이전부터 잠깐씩 발휘되던 먹통상태가 되었기 때문이다. 검색해보니 꽤나 유명한 버그였다. 그래도 잠깐만 폰을 안만지거나 이것저것 설정을 바꾸면 바로 버그가 해결되었는데,, 그냥 이번엔 폰이 3일 정도 맛이가버리는 초유의 상태가 발생했다.(지금 이렇게 무던하게 얘기하지만 당시엔 정말 Tlqkf whwrkxdkTek!!!!!)
🔎 갤럭시S20 백화현상: Google 검색
www.google.com
구글에도 검색하면 쥰내 많이 나오는 이 현상으로 인해서 빡이 돌아버린탓에,, 다음날 휴대폰을 그냥 사버려야겠다 생각하고 친구 폰으로 입국수속을 했다.
나리타 공항에서 내려, 현지 심을 구매한 후에 공항과 연결된 지하철을 타고 이동했는데 여기서 JR, 뭐 빨갱이 머시기 철도 민영화로 인한 여러 기업들의 혼재가 있어 잠깐 대가리가 멍했다. 제일 산 JR을 구매했는데, 숙소인 아키하바라까지 한시간 ~ 한시간 반 정도 걸린 것 같았다.
조금 먼 거리였다 보니 저녁때가 찾아온 우리는 도쿄역에서 잠깐 내려 끼니를 해결했다. 현지 직장인들이 혼밥하는 곳이 있어서 거기서 먹었는데 상당히 나쁘지 않았고 가격이 매우 저렴해서 거의 500엔정도에 해결할 수 있었다.
아키하바라에 도착했다, 밤의 아키하바라는 매우 인상적이었다. 조금 구경하다가 빠칭코로 향했다(물론 빠칭코인지도 모르고 들어갔다)
빠칭코에 심혈을 기울이시는 현지 아키하바라 주민들이 있었고, 뒤에서 좀 구경했다. 한국어만 보며 살아온 내게 일본어로 적혀진 간판만 봐도 헉헉!! 한데 일본 감성 제대로 풍기는 아키하바라 빠칭코 주민들은 상당히 간지나보였다.
그리고 우에노 역 앞 시장에 들러서 꼬지와 함께 맥주를 먹었다.
우에노 시장엔 사람이 정말 많았고 직장인들이 많이 찾은 것 같았다. 중간중간 삐끼분들도 보여서 재밌고 신선했던 경험이었다. 한국분들은 우에노 시장에 잘 없어 보였다. 그래서 더욱 좋았다.
맥주를 마시러 들린 꼬치집에는 우리 빼고 다 일본 직장인들이었는데 약간 동떨어진 외딴 섬 감성 + 일본인 분들 구경 이 가능해서 좋았다. 꼬지도 괜찮았고 하이볼 두 잔도 나쁘지 않았지만 직원분이 하이볼만 내주고 꼬치 주문을 놓치신 탓에 거의 15분 정도 흐른후에야 받을 수 있었다. 혐한인줄 알았지만 직원분께서 일본어도 잘 못하시기에 오해가 풀렸다. 허허!
술 먹고 나오니 그 많던 사람들이 쏙 들어갔더라구잉
숙소 도착후, 좀 출출해서 바로 편의점으로 달려가 일본이라면 먹어줘야할 삼각김밥과 푸딩을 샀는데 삼각김밥 맛 미쳣었다; 새우가 막 박혀있는데 와,, 이게 음식이지!! 하면서 한국 편의점들의 음식 양 장난을 되새기면서 치를 떨었다.
우리가 대충 생각한 일본 여행의 일차 별 행선지가 있어 다음날 행선지를 위해 꿀잠잤다.
'일상 >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9박 10일 일본 도쿄, 오사카 여행] - 3일차, 아삭아삭 아사쿠사(센소지) / 오다이바 (2) | 2023.03.01 |
---|---|
[9박 10일 일본 도쿄, 오사카 여행] - 2일차, 쥬쿠쥬쿠 신주쿠(골드가이 / 가부키초) (0) | 2023.02.10 |
거제도 여행 - 매미성 / 외도 / 몽돌해수욕장 / 바람의 언덕 (0) | 2022.10.02 |
경주여행 - 감포읍 / 석굴암 / 황리단길 / 월정교 (0) | 2022.08.11 |
내일로 기차여행 7일차 - 집으로 (0) | 2022.07.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