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잡담

맥북 프로 M1 -> M4 기변 후기

MinDDokDDok 2025. 1. 28. 14:21

난 거지다

 

약 20일 전, 필자는 잘 쓰고있던 맥북 프로 M1의 화면에 이물질이 신경쓰였었다. '스테인게이트'라고 불리는 맥북의 고질적인 문제였는데, 실은 그런거 생각 많이 안하고 살아서 그냥 덮고 살았었다. 어차피 모든 전자기기는 수명이 있고 수명동안 잘 쓰면 버리면 된다는 주의였기에. 근데 기업 현장실습을 나가 활동하며 동기분들 컴상태를 보니 내 맥북이 속만 멀쩡하지 겉은 거의 쓰레기 상태라는걸 깨달아서 좀 지워야겠다 고민했다.

검색하면 이렇게 많이 나온다

 

그래서 물티슈와 알콜솜이 제격이라고 하시길래 나도 벅벅 닦았는데 이게 무슨일인가, 화면은 아주 쌈봉해졌으나 화면안에 조금 들어갔는지 약간 노이즈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좀 쎄게 닦긴 했는데 이렇게 노이즈를 발생시키는 맥북을 보니 한심했다. 이래서 노트북은 좀 맞으면서 자라야한다. 안그래도 최근 기변에 대한 욕망 + 나스닥이 쥐어준 소중한 푼돈으로 본격적인 취준에 앞서 고민이 있었었는데, 하루정도 친구한테 어떻게할지 징징거리다 그냥 상남자답게 새 노트북을 질러버리기로 결심했다.

 

제발련아.. 노이즈 없애달라고

 

근데 새 노트북을 선정하기에 앞서 뭐를 사야할지 고민이 있었다. 필자는 지독한 홍대충이라 다들 네이버 블로그를 시작할때도 티스토리를 고집했고, 잘 쓰고있던 에어팟프로2을 한달쓰고 팔아버리고 줄이어폰 간지를 위해 줄이어폰만 쓰고 다녔다. 그래서 이번에 맥북은 한번 써 봤으니, 레노버 싱크패드로 빨콩에 입문해볼까 고민을 잠깐 했었다.

빨콩은 마우스 포인터역할을 하는 앤데 뭐 타자치면서 하면 편하다 정평이 나있다

 

 

그래서 필자도 잠깐 고민했으나 아 저건 간지라기 보단 진짜 '아웃사이더'가 될 것 같아서 실행으로까진 옮기지 못했고 맥북 M4 모델이 가장 최근에 나온 모델이니 걍 그걸로 결정했다. 결정하게 된 큰 이유?

1. 실리콘 칩 기반 맥 성능에 매료되었다 

2. 애플 생태계 흡족

3. 아름다운 디자인

4. 스타벅스 입장가능

 

반면 고민을 더 하게 만든 이유는

1. 공문서 처리할때 병신같음

2. 걍 사람들이 많이 써서 킹받음

3. 게임 못함 --> 안하긴해

4. 악세사리 가격 --> 안사면그만이긴해

 

그래도 좋은 성능과 디자인을 못무시하고 이번에 스페이스블랙이 아주 아름답다 생각해 구매했다

구매완료 총 2,240,000원

 

그래도 이정도면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생각했다. 19학번이지만 졸업안한 내게 신학기 프로모션? 뭐 그런걸 적용해줘서 학생할인을 받아 30정도 할인을 받은 가격이었다. 250에서 220, 그리고 에어팟4까지 주다니. 실은 에어팟4는 그닥 반갑지 않았는데,, 필자는 줄이어폰을 쓰고다녀야 기분이 좋아지기 때문. 뭐 아무튼 오랜만에 출근하거나 그럴때 노캔하면 좋을테니 걍 쓰자 ~ 해서 아직도 잘 쓰는중이다

 

아무튼,, 이렇게 9일쯤 질렀는데 도착은 10일정도 흐른 19일쯤 되어서 왔다. 이날 하필 금요일 저녁 퇴근 후 받았는데, 그날 대전을 가서 2박 3일 있다가 와야해서 만져보진 못하고 껍데기만 좀 벗겨두고 구경했다.

안녕 잘 부탁해 ㅎ,ㅎ
내 눈 앞에서 당장 꺼지도록 하여라.

 

저 노란색 박스가 중국에서 생산 후 며칠 기다렸다가 배송이 되는 바람에, 까니까 작은 실거미 하나가 나왔다. 그래서 바로 버렸다. 이렇게 코로나가 퍼진거겠지?

아무튼 참교육해주고 대전에 다녀와서 며칠 만져보다가 이렇게 블로그에 후기를 쓰게 되었다.

대충 이렇게 던져두고 갔다 책상 너무더러워서 돌아오자마자 대청소함

 

약 10일 정도 사용해본 후기로는

 

1. M1 처음 사용했을 때 보다 확실히 빠르고 원활하다

--> 뭐 빨라진건 M4가 전 칩인 M3보다 성능향상이 많기도 했고 기본으로 16GB램을 제공하기도 해서 그런것 같다. 

필자는 주로 AndroidStudio, IntelliJ, VScode 이 세가지 IDE를 많이 사용하는데 세 개 다 키고 버추얼디바이스 하나 킨 후 서버도 하나 돌린 상태에서 사용해도 속도가 흡족해서 좋았다.

 

2. 디스플레이 밝기 올라간거 흡족

--> 필자는 노트북을 쓸때 지리는 햇살아래서 할때가 종종 있는데 이거 진짜 좋다 ㅋㅋ 맛보시라요

 

3. 이쁨

--> 블랙 좋아해서 원래 맥북 색 별로안좋아하는데 겁나 좋음, 그리고 화면 부분이 아니라 밑판에 맥북프로 새겨져 있는거 아주좋음

 

4. 터치바 사라진거 은근 편함

--> 이전 맥북을 터치바 때문에 구매했는데 쓰다보니 걍 귀찮고 신경만 쓰였었는데 확실히 사라진게 더 편한듯

 

그래서 아직까지는 아주 만족인 상태다. 

이렇게 창문 앞 책상에서 작업하다보면 디스플레이 밝기가 올라간 m4가 아주 보기 편하다, 오른쪽 m1은 풀로 밝기, 왼쪽은 중간 ~ 중간 + 2칸 정도
필자의 엣지나는 테이블 셋업

 

암튼 m1은 나중에 취업하거나 하면 클램쉘모드로 모니터 연결해서 웹 서핑 & 혹은 누워서 백준 문제풀이용 정도로 사용할 거고, 저~기 보이는 삼성 노트북9 메탈 한 10년 되어가는 쟤는 공문서 원툴이다. 그 위 S20 울트라는 이전에 쓰던 폰인데 안드로이드 개발할 때 or 용량 옮겨놓을때 쓰는 경비병 감성. 병신같은 맥은 한국 공문서뗄때나 은행업무 뭐 이런거 볼때 진짜 개때리고 싶기 때문에 저 녀석이 상당히 제값을 해주고 있는 실정.

 

아무튼 기변하실분들 추천합니다

 

부자 두명이 거지보고 웃는 사진 출처는 불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