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북 프로 M1 -> M4 기변 후기
약 20일 전, 필자는 잘 쓰고있던 맥북 프로 M1의 화면에 이물질이 신경쓰였었다. '스테인게이트'라고 불리는 맥북의 고질적인 문제였는데, 실은 그런거 생각 많이 안하고 살아서 그냥 덮고 살았었다. 어차피 모든 전자기기는 수명이 있고 수명동안 잘 쓰면 버리면 된다는 주의였기에. 근데 기업 현장실습을 나가 활동하며 동기분들 컴상태를 보니 내 맥북이 속만 멀쩡하지 겉은 거의 쓰레기 상태라는걸 깨달아서 좀 지워야겠다 고민했다.
그래서 물티슈와 알콜솜이 제격이라고 하시길래 나도 벅벅 닦았는데 이게 무슨일인가, 화면은 아주 쌈봉해졌으나 화면안에 조금 들어갔는지 약간 노이즈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좀 쎄게 닦긴 했는데 이렇게 노이즈를 발생시키는 맥북을 보니 한심했다. 이래서 노트북은 좀 맞으면서 자라야한다. 안그래도 최근 기변에 대한 욕망 + 나스닥이 쥐어준 소중한 푼돈으로 본격적인 취준에 앞서 고민이 있었었는데, 하루정도 친구한테 어떻게할지 징징거리다 그냥 상남자답게 새 노트북을 질러버리기로 결심했다.
근데 새 노트북을 선정하기에 앞서 뭐를 사야할지 고민이 있었다. 필자는 지독한 홍대충이라 다들 네이버 블로그를 시작할때도 티스토리를 고집했고, 잘 쓰고있던 에어팟프로2을 한달쓰고 팔아버리고 줄이어폰 간지를 위해 줄이어폰만 쓰고 다녔다. 그래서 이번에 맥북은 한번 써 봤으니, 레노버 싱크패드로 빨콩에 입문해볼까 고민을 잠깐 했었다.
그래서 필자도 잠깐 고민했으나 아 저건 간지라기 보단 진짜 '아웃사이더'가 될 것 같아서 실행으로까진 옮기지 못했고 맥북 M4 모델이 가장 최근에 나온 모델이니 걍 그걸로 결정했다. 결정하게 된 큰 이유?
1. 실리콘 칩 기반 맥 성능에 매료되었다
2. 애플 생태계 흡족
3. 아름다운 디자인
4. 스타벅스 입장가능
반면 고민을 더 하게 만든 이유는
1. 공문서 처리할때 병신같음
2. 걍 사람들이 많이 써서 킹받음
3. 게임 못함 --> 안하긴해
4. 악세사리 가격 --> 안사면그만이긴해
그래도 좋은 성능과 디자인을 못무시하고 이번에 스페이스블랙이 아주 아름답다 생각해 구매했다
그래도 이정도면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생각했다. 19학번이지만 졸업안한 내게 신학기 프로모션? 뭐 그런걸 적용해줘서 학생할인을 받아 30정도 할인을 받은 가격이었다. 250에서 220, 그리고 에어팟4까지 주다니. 실은 에어팟4는 그닥 반갑지 않았는데,, 필자는 줄이어폰을 쓰고다녀야 기분이 좋아지기 때문. 뭐 아무튼 오랜만에 출근하거나 그럴때 노캔하면 좋을테니 걍 쓰자 ~ 해서 아직도 잘 쓰는중이다
아무튼,, 이렇게 9일쯤 질렀는데 도착은 10일정도 흐른 19일쯤 되어서 왔다. 이날 하필 금요일 저녁 퇴근 후 받았는데, 그날 대전을 가서 2박 3일 있다가 와야해서 만져보진 못하고 껍데기만 좀 벗겨두고 구경했다.
저 노란색 박스가 중국에서 생산 후 며칠 기다렸다가 배송이 되는 바람에, 까니까 작은 실거미 하나가 나왔다. 그래서 바로 버렸다. 이렇게 코로나가 퍼진거겠지?
아무튼 참교육해주고 대전에 다녀와서 며칠 만져보다가 이렇게 블로그에 후기를 쓰게 되었다.
약 10일 정도 사용해본 후기로는
1. M1 처음 사용했을 때 보다 확실히 빠르고 원활하다
--> 뭐 빨라진건 M4가 전 칩인 M3보다 성능향상이 많기도 했고 기본으로 16GB램을 제공하기도 해서 그런것 같다.
필자는 주로 AndroidStudio, IntelliJ, VScode 이 세가지 IDE를 많이 사용하는데 세 개 다 키고 버추얼디바이스 하나 킨 후 서버도 하나 돌린 상태에서 사용해도 속도가 흡족해서 좋았다.
2. 디스플레이 밝기 올라간거 흡족
--> 필자는 노트북을 쓸때 지리는 햇살아래서 할때가 종종 있는데 이거 진짜 좋다 ㅋㅋ 맛보시라요
3. 이쁨
--> 블랙 좋아해서 원래 맥북 색 별로안좋아하는데 겁나 좋음, 그리고 화면 부분이 아니라 밑판에 맥북프로 새겨져 있는거 아주좋음
4. 터치바 사라진거 은근 편함
--> 이전 맥북을 터치바 때문에 구매했는데 쓰다보니 걍 귀찮고 신경만 쓰였었는데 확실히 사라진게 더 편한듯
그래서 아직까지는 아주 만족인 상태다.
암튼 m1은 나중에 취업하거나 하면 클램쉘모드로 모니터 연결해서 웹 서핑 & 혹은 누워서 백준 문제풀이용 정도로 사용할 거고, 저~기 보이는 삼성 노트북9 메탈 한 10년 되어가는 쟤는 공문서 원툴이다. 그 위 S20 울트라는 이전에 쓰던 폰인데 안드로이드 개발할 때 or 용량 옮겨놓을때 쓰는 경비병 감성. 병신같은 맥은 한국 공문서뗄때나 은행업무 뭐 이런거 볼때 진짜 개때리고 싶기 때문에 저 녀석이 상당히 제값을 해주고 있는 실정.
아무튼 기변하실분들 추천합니다